JOUNAL 02.
City Travelers in Seoul - Ep.2

The Craft of Creativity


with Bi Kim

Editor
Juyeon Woo, Hyeyoung Hwang

Photographer
Beomseok Won

Videographer
Jieun Hong
손에 닿아 쓰면 쓸수록 닳아 애착이 가는 가구를 만드는 디자이너 김비. 맹렬한 굉음이 울리는 도심 속 작업실에서 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평범한 ‘나무’라는 재료의 존재와 성질을 탐구한다.
‘가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늘 꿈꿔왔나요?
어렸을 땐 단순히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부수는 창작의 행위 자체를 좋아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 우연히 잡지를 읽다가 일본의 ‘트럭 퍼니처(Truck Furniture)’의 가구 작업물을 보게 되었죠. 소재의 특성을 살린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보면서 그때 처음으로 가구가 멋있다고 느꼈고, 매일 쓰는 보통의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된 것이 지금까지의 꾸준한 작업으로 이어졌어요.
버려진 가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도 하고 있죠.
카페, 레스토랑이나 쇼룸처럼 상업 공간에 둘 가구를 의뢰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1~2년이 채 안 되어 사정상 폐업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럴 때면 제대로 쓰이지 못해 버려지고, 여기저기 흩어지는 걸 보면서 마음 한 편이 무겁고 씁쓸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버려진 가구를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예요.
가구를 만들면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손수 만든 것이 누군가에게 좋은 쓰임으로 사용되고 있는 걸 목격할 때죠. 그럴 때가 가장 보람차요. 희열을 넘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디자인의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출발하나요?
여행을 다니며 보고 들은 사소한 것들이죠.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쌓이는 아이폰 메모장의 글들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클라이언트의 의뢰 작업 같은 경우에는 클라이언트 취향을 명백하게 반영하되 저만의 색깔과 요소를 살려 디자인하고, 리사이클링 작업은 버려진 가구를 한번 훑어보고 분해하면서 스케치 작업 없이 즉흥적으로 만드는 편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당신이 가장 영감을 얻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서울에 있는 많은 갤러리와 미술관들이요. 카테고리를 딱히 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갤러리와 미술관에선 늘 활력 있는 시간과 영감을 선물받습니다.
‘가구 디자이너'로서 도시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제작 환경으로 본다면 도시보다는 외각으로 나가 규모가 큰 작업실을 얻는 것도 좋겠죠. 저는 불특정 다수와의 작업보다는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제게 이롭게 작용합니다. 색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도 대화를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도시살이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가끔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나요?
가구 작업이 하고 싶어서 울산에서 무작정 올라온 것이 햇수로 10년 정도 되었네요.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자연을 무척 좋아해요. 처음엔 바다가 없는 도시가 매우 어색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땐 가까운 바다로 가서 경치를 즐기는 편입니다.
지금의 작업실을 소개해 주세요.
저의 가장 첫 작업실은 지하에 있었는데, 더운 여름철엔 습기 때문에 목재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3년을 지내고 나니 따뜻한 햇볕이 들고 상쾌한 공기에 대한 갈망이 생겼죠. 이사를 결심하고선 서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북한산부터 망원한강공원까지 쭉 이어지는 개천가 부근을 발품 팔며 꽤 오래 물색했어요. 그러다 부동산 리스트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곳을 운명처럼 찾았습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하루는 어떻게 시작되나요?
운이 좋게도 집과 작업실이 같은 동네에 가깝게 위치해있어요. 보통날엔 기상 후 함께 지내는 반려견과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며 출근합니다. 작업실과 맞닿아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죠. 작업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흘러갑니다.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선 어떤 생각을 하나요?
이 옷을 입고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작업실에서 지내다 보니 편안하고 활동성 좋은 옷을 고르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일할 때 입는 옷과 아닌 옷을 구분해서 따로 구입하곤 했는데, 이제는 매일 작업실에 있다 보니 아예 안 입는 옷들이 생기더라고요(웃음).
만약 사계절 중 단 하나의 계절을 위한 옷으로만 옷장을 구성할 수 있다면 어떤 계절이 될까요?
여름이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매일 즐겨 입을 수 있는 반팔 티셔츠로 옷장을 가득 채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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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아 쓰면 쓸수록 닳아 애착이 가는 가구를 만드는 디자이너 김비. 맹렬한 굉음이 울리는 도심 속 작업실에서 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평범한 ‘나무’라는 재료의 존재와 성질을 탐구한다.
‘가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늘 꿈꿔왔나요?
어렸을 땐 단순히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부수는 창작의 행위 자체를 좋아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 우연히 잡지를 읽다가 일본의 ‘트럭 퍼니처(Truck Furniture)’의 가구 작업물을 보게 되었죠. 소재의 특성을 살린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보면서 그때 처음으로 가구가 멋있다고 느꼈고, 매일 쓰는 보통의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된 것이 지금까지의 꾸준한 작업으로 이어졌어요.
버려진 가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도 하고 있죠.
카페, 레스토랑이나 쇼룸처럼 상업 공간에 둘 가구를 의뢰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1~2년이 채 안 되어 사정상 폐업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럴 때면 제대로 쓰이지 못해 버려지고, 여기저기 흩어지는 걸 보면서 마음 한 편이 무겁고 씁쓸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버려진 가구를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예요.
가구를 만들면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손수 만든 것이 누군가에게 좋은 쓰임으로 사용되고 있는 걸 목격할 때죠. 그럴 때가 가장 보람차요. 희열을 넘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디자인의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출발하나요?
여행을 다니며 보고 들은 사소한 것들이죠.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쌓이는 아이폰 메모장의 글들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클라이언트의 의뢰 작업 같은 경우에는 클라이언트 취향을 명백하게 반영하되 저만의 색깔과 요소를 살려 디자인하고, 리사이클링 작업은 버려진 가구를 한번 훑어보고 분해하면서 스케치 작업 없이 즉흥적으로 만드는 편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당신이 가장 영감을 얻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서울에 있는 많은 갤러리와 미술관들이요. 카테고리를 딱히 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갤러리와 미술관에선 늘 활력 있는 시간과 영감을 선물받습니다.
‘가구 디자이너'로서 도시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제작 환경으로 본다면 도시보다는 외각으로 나가 규모가 큰 작업실을 얻는 것도 좋겠죠. 저는 불특정 다수와의 작업보다는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제게 이롭게 작용합니다. 색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도 대화를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도시살이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가끔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나요?
가구 작업이 하고 싶어서 울산에서 무작정 올라온 것이 햇수로 10년 정도 되었네요. 울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자연을 무척 좋아해요. 처음엔 바다가 없는 도시가 매우 어색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땐 가까운 바다로 가서 경치를 즐기는 편입니다.
지금의 작업실을 소개해 주세요.
저의 가장 첫 작업실은 지하에 있었는데, 더운 여름철엔 습기 때문에 목재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3년을 지내고 나니 따뜻한 햇볕이 들고 상쾌한 공기에 대한 갈망이 생겼죠. 이사를 결심하고선 서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북한산부터 망원한강공원까지 쭉 이어지는 개천가 부근을 발품 팔며 꽤 오래 물색했어요. 그러다 부동산 리스트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곳을 운명처럼 찾았습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하루는 어떻게 시작되나요?
운이 좋게도 집과 작업실이 같은 동네에 가깝게 위치해있어요. 보통날엔 기상 후 함께 지내는 반려견과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며 출근합니다. 작업실과 맞닿아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죠. 작업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흘러갑니다.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선 어떤 생각을 하나요?
이 옷을 입고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작업실에서 지내다 보니 편안하고 활동성 좋은 옷을 고르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일할 때 입는 옷과 아닌 옷을 구분해서 따로 구입하곤 했는데, 이제는 매일 작업실에 있다 보니 아예 안 입는 옷들이 생기더라고요(웃음).
만약 사계절 중 단 하나의 계절을 위한 옷으로만 옷장을 구성할 수 있다면 어떤 계절이 될까요?
여름이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매일 즐겨 입을 수 있는 반팔 티셔츠로 옷장을 가득 채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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